[작성자:] 기글샘

  • 아두이노 LED 켜기 핵심 5가지 — 표로 한 번에

    아두이노 LED 켜기 핵심 5가지 — 표로 한 번에

    아두이노 우노 R3에 LED 한 개를 달아 1초마다 깜빡이게 만듭니다. 부품은 네 가지, 코드는 열 줄 남짓입니다.

    다 만들고 나면 손에 남는 것은 깜빡이는 불빛이 아니라 디지털 핀 하나를 켜고 끄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다룰 버튼·센서·모터가 전부 여기서 갈라져 나옵니다.

    이 글은 아두이노 우노 R3 기준입니다. 레오나르도도 헤더 배치가 같아 그대로 됩니다. 나노는 핀 모양이 달라서 브레드보드에 꽂는 방식이 다릅니다.

    준비물

    부품 수량 대략 가격대
    아두이노 우노 R3 1 만원대~
    브레드보드 400핀 1 2~3천원
    5mm LED (빨간색) 1 개당 100원 안팎
    저항 330Ω 1 개당 수십 원
    점퍼선 (수-수) 2 묶음 판매
    USB Type-B 케이블 1 보드에 딸려 오기도 합니다

    가격은 시기와 판매처에 따라 다릅니다. 감을 잡는 용도입니다.

    회로

    LED는 D8에 연결합니다. 우노 R3의 디지털 핀은 D0~D13이고, D8은 다른 기능이 겹치지 않은 평범한 입출력 핀입니다. D13에는 보드에 붙은 LED(공식 핀아웃의 LED_BUILTIN)가 이미 물려 있습니다. 뒤에서 쓸 데가 있으니 기억해 두십시오.

    브레드보드는 가운데 홈을 기준으로 같은 열의 다섯 구멍이 안쪽에서 이어져 있습니다. 홈을 넘어서는 이어지지 않습니다. 같은 줄에 꽂은 두 다리는 붙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결은 5단계입니다.

    1. USB 케이블을 먼저 뽑습니다. 전원이 들어온 채로 선을 옮기면 그 순간 잘못된 연결이 만들어집니다.
    2. LED를 꽂습니다. 긴 다리와 짧은 다리가 서로 다른 줄에 들어가야 합니다. 같은 줄이면 LED를 건너뛰고 전선이 바로 이어집니다.
    3. 저항 330Ω의 한쪽 다리를 LED의 짧은 다리와 같은 줄에, 반대쪽은 비어 있는 다른 줄에 꽂습니다.
    4. 점퍼선으로 D8LED 긴 다리가 있는 줄을 잇습니다.
    5. 점퍼선으로 GND저항의 반대쪽 줄을 잇습니다.

    정리하면 D8 → LED 긴 다리 → 짧은 다리 → 저항 → GND 한 줄입니다.

    코드

    아두이노 IDE에 그대로 붙여 넣으십시오. 채워 넣을 곳은 없습니다.

    `cpp // 아두이노 우노 R3 — LED 깜빡이기 (만들기 시리즈 1편) // 바꿔 볼 값은 맨 위에 모아 두었습니다. 바꿔 보는 것이 배우는 것입니다.

    const int ledPin = 8; // 13 으로 바꾸면 부품 없이 보드에 붙은 LED 로 시험됩니다 const int onTime = 1000; // 켜져 있는 시간(밀리초). 1000 = 1초 const int offTime = 1000; // 두 값을 다르게 주면 깜빡임이 한쪽으로 치우칩니다

    void setup() { // 핀은 설정을 안 하면 ‘입력’입니다. 입력인 핀은 전압을 읽기만 할 뿐 // LED 를 켤 만한 전류를 내보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줄이 필요합니다. pinMode(ledPin, OUTPUT); }

    void loop() { digitalWrite(ledPin, HIGH); // 핀을 5V 쪽에 붙인다 → 전압 차가 생겨 전류가 흐른다 delay(onTime); // 이 줄이 없으면 너무 빨라 계속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digitalWrite(ledPin, LOW); // 핀을 0V 쪽에 붙인다 → 양끝이 0V 라 전류가 안 흐른다 delay(offTime); } `

    도구 > 보드를 Arduino Uno로, 도구 > 포트를 보드가 잡힌 포트로 고른 뒤 업로드를 누릅니다.

    원리

    저항이 왜 필요한가. LED는 전구가 아니라 다이오드입니다. 전압을 올려도 처음엔 전류가 거의 안 흐르다가 순방향 전압(VF) 을 넘는 지점부터 가파르게 늘어납니다. 5V를 그대로 걸면 전류를 붙잡아 줄 것이 없어 LED도 핀도 위험합니다. 저항은 흐를 전류의 크기를 정하는 부품입니다.

    330Ω이 나오는 계산. 예로 든 부품은 킹브라이트 WP7113ID(5mm 빨간색)이고, 데이터시트에 순방향 전류 10mA에서 VF 표준값 1.9V로 적혀 있습니다.

    • 우노 R3는 로직 전압이 5V인 보드입니다. 핀이 HIGH면 약 5V가 나옵니다.
    • 저항이 감당할 전압 = 5V − 1.9V = 3.1V
    • 목표 전류 10mA = 0.01A
    • 옴의 법칙으로 R = 3.1V ÷ 0.01A = 310Ω

    310Ω짜리는 팔지 않습니다. 저항은 정해진 값으로만 나오므로 바로 위 값인 330Ω을 씁니다. 값을 올리면 전류가 줄어 안전한 쪽입니다. 이때 실제 전류는 3.1V ÷ 330Ω = 약 9.4mA입니다.

    220Ω도 됩니다. 3.1V ÷ 220Ω = 약 14mA로 더 밝습니다. 두 한계선 안쪽인지만 보면 됩니다. WP7113ID 데이터시트의 최대 정격은 DC 순방향 전류 30mA입니다. 우노에 올라간 ATmega328P 데이터시트의 최대 정격은 핀 하나당 DC 40mA인데, 이건 넘으면 망가질 수 있다는 한계치이고 DC 특성표가 보증하는 시험 조건은 5V에서 20mA입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핀당 20mA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설계합니다.

    다른 색 LED라면 계산을 다시 합니다. VF가 달라지면 저항이 감당할 전압이 달라집니다. VF는 색으로 짐작하지 말고 그 제품의 데이터시트에서 읽으십시오. 데이터시트가 없는 낱개라면 330Ω으로 시작해 어두울 때만 값을 낮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항은 앞에 두나 뒤에 두나 같습니다. 직렬 회로는 어디서 재도 전류가 같기 때문입니다.

    HIGH와 LOW가 하는 일. HIGH는 그 핀을 보드 안쪽에서 5V에, LOW는 GND(0V)에 연결합니다. LOW면 LED 양끝이 모두 0V라 전압 차가 없고, 전압 차가 없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습니다. 끄는 스위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양쪽 전압을 같게 만들어 끄는 것입니다.

    안 될 때

    아무것도 안 켜집니다. LED 다리 길이를 보십시오. 긴 쪽이 +(애노드), 짧은 쪽이 −(캐소드)입니다. 거꾸로 꽂으면 전류가 흐르지 않아 타지는 않지만 켜지지도 않습니다. 다리를 잘랐다면 몸통 테두리가 평평하게 깎인 쪽이 −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ledPin을 13으로 바꿔 올려 보십시오. 보드 위 L 표시 LED가 깜빡이면 보드와 코드는 멀쩡하고 문제는 배선에 있습니다.

    업로드에서 오류가 납니다. 도구 > 포트에 보드가 잡혔는지 보십시오. 목록이 비었으면 케이블부터 의심합니다. 충전 전용 USB 케이블은 데이터선이 빠져 있어 전원은 들어오지만 컴퓨터가 보드를 못 찾습니다.

    희미하게만 켜집니다. 저항값이 너무 클 가능성이 큽니다. 저항은 색 띠로 값을 표시합니다. 330Ω은 주황·주황·갈색, 220Ω은 빨강·빨강·갈색입니다(끝의 금색 띠는 오차 표시라 값과 무관합니다). 10kΩ(갈색·검정·주황)을 잘못 꽂으면 거의 안 보입니다.

    깜빡이지 않고 계속 켜져 있습니다. pinMode(ledPin, OUTPUT); 과 delay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코드의 ledPin 숫자와 점퍼선을 꽂은 핀 번호가 같은지 보십시오. 여기서 가장 많이 막힙니다.

    다음 편

    2편은 버튼으로 켜고 끄기입니다. 이번이 아두이노가 내보내는 쪽(출력)이었다면 다음은 들어오는 쪽(입력)입니다. 아무것도 연결되지 않은 입력 핀이 왜 제멋대로 값을 뱉는지, 풀다운 저항이 왜 필요한지를 봅니다.

    참고한 자료

    • Arduino UNO R3 사용자 매뉴얼 (핀 배치, LED_BUILTIN, 5V 로직): docs.arduino.cc/resources/datasheets/A000066-datasheet.pdf
    • ATmega328P 데이터시트 (최대 정격, DC 특성): ww1.microchip.com/downloads/en/DeviceDoc/Atmel-7810-Automotive-Microcontrollers-ATmega328P_Datasheet.pdf
    • Kingbright WP7113ID 데이터시트 (VF, 최대 정격): kingbrightusa.com/images/catalog/SPEC/WP7113ID.pdf
  • 2022개정교육과정과학 2026년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2022개정교육과정과학 2026년 기준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2026년 3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에도 2022 개정 교육과정 과학이 적용됐습니다. 2015 개정으로 남은 학년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뿐입니다. 과학에서 크게 바뀐 것은 영역이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점, 그리고 고등학교 과목 이름이 통째로 갈린 점입니다.

    우리 아이는 지금 어느 교육과정인가

    ‘교육과정’은 학교에서 무엇을 몇 시간 가르칠지 국가가 정해 놓은 설계도입니다. 2022년에 고시됐지만 교실 적용은 학년마다 시차를 두고 이뤄집니다.

    적용 시작 적용 학년
    2024년 3월 초 1·2학년
    2025년 3월 초 3·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
    2026년 3월 초 5·6학년, 중 2학년, 고 2학년
    2027년 3월 중 3학년, 고 3학년

    2026년 8월 현재 중3과 고3은 아직 2015 개정 과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형·누나가 쓰던 문제집이 동생에게 안 맞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영역이 4개에서 5개로

    2015 개정까지 초·중학교 과학은 ‘운동과 에너지, 물질, 생명, 지구와 우주’ 네 영역이었습니다. 2022 개정에서는 여기에 과학과 사회가 다섯 번째 영역으로 새로 들어왔습니다. 안전, 기후변화, 감염병, 진로처럼 네 영역을 가로지르는 주제를 따로 묶은 자리입니다.

    구분 2015 개정 2022 개정
    초·중 과학 영역 수 4개 5개
    새로 생긴 영역 과학과 사회
    초 3~4학년군 생명 영역 4단원 5단원
    초 5~6학년군 생명 영역 4단원 2단원

    저학년에는 동물·식물처럼 보고 만질 수 있는 생명 내용을 더 얹고, 고학년에는 물체의 운동이나 전기처럼 추상적인 물리 내용을 더 배치했습니다. 초등 5·6학년 과학이 예전보다 어렵게 느껴진다면 설계가 그렇게 바뀐 것입니다.

    성취기준을 읽는 법이 달라졌습니다

    ‘성취기준’은 “이 단원을 마치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적어 놓은 문장입니다. 2022 개정에서는 각 영역 앞에 핵심 아이디어(그 영역을 관통하는 큰 개념 한 문장)를 두고, 배울 내용을 지식·이해(알아야 할 개념), 과정·기능(관찰하고 측정하고 설명하는 방법), 가치·태도(과학을 대하는 자세) 세 칸으로 나눠 적습니다. 셋 다 평가 대상이라, 개념만 외우고 실험 보고서를 대충 내면 점수가 온전히 나오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는 과목 이름부터 다릅니다

    고1 공통과목은 통합과학1·통합과학2, 과학탐구실험1·과학탐구실험2입니다. 과목명 뒤의 1·2는 학년이 아니라 학기를 뜻합니다. 2학년부터는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갈립니다.

    구분 과목
    공통 통합과학1, 통합과학2, 과학탐구실험1, 과학탐구실험2
    일반선택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진로선택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물질과 에너지, 화학 반응의 세계,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 지구시스템과학, 행성우주과학
    융합선택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예전의 ‘물리학Ⅰ·물리학Ⅱ’는 사라졌습니다. 일반선택 ‘물리학’ 하나를 배운 뒤, 심화는 ‘역학과 에너지’와 ‘전자기와 양자’로 쪼개져 있습니다.

    남들이 잘 놓치는 함정

    하나. 초등 과학 교과서는 이제 검정입니다. 초등 3~6학년 과학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뀌어 출판사가 여럿입니다. 배울 내용은 같지만 단원 순서와 이름은 출판사마다 다릅니다. 인터넷에서 본 단원 목록이 우리 아이 교과서와 안 맞는 게 정상이니, 목차는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로 확인하십시오.

    둘. 2028학년도 수능에서 탐구는 통합사회·통합과학입니다. 선택과목이 폐지돼 물리학Ⅰ이나 생명과학Ⅰ을 골라 보던 방식이 없어집니다. 수능 탐구 범위는 고1 때 배우는 통합과학이고, 고2·고3에서 고르는 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은 내신과 학생부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이 둘을 섞어 판단하면 과목 선택을 잘못하게 됩니다.

    셋. ‘학년군’은 학년이 아닙니다. 초등 과학은 ‘3~4학년군’, ‘5~6학년군’ 단위로 내용이 묶여 있어, 어떤 내용을 3학년에 넣을지 4학년에 넣을지는 학교와 교과서가 정합니다. 우리 학교 진도가 옆 학교와 달라도 교육과정을 어긴 게 아닙니다.

    확인 체크리스트

    • 우리 아이 학년이 2022 개정 적용 대상인지 위 표에서 확인했다
    • 교과서 표지에서 출판사 이름을 확인했다
    • 문제집을 살 때 ‘2022 개정’ 표기를 확인했다
    • 수능 탐구 범위(통합과학)와 내신 선택과목을 구분해서 알고 있다

    확인 문제

    1. 2026년 3월 기준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그대로 쓰고 있는 학년은? →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나머지 학년은 모두 2022 개정으로 넘어왔습니다.

    2. 2022 개정 과학에서 새로 생긴 다섯 번째 영역의 이름은? → 과학과 사회. 안전, 기후변화, 감염병, 진로처럼 기존 네 영역을 가로지르는 내용을 담습니다.

    3. ‘통합과학1’의 숫자 1은 무엇을 뜻할까요? → 학기. 학년이 아니라 한 학기 단위 과목이라는 뜻입니다.

    4. 친구가 “고2 때 물리학Ⅱ를 신청하겠다”고 합니다. 무엇이 잘못됐을까요? → 물리학Ⅱ라는 과목이 없습니다. 일반선택 ‘물리학’과 진로선택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로 나뉩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16일 기준이며, 교육부 고시 제2022-33호 [별책 9] 과학과 교육과정과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학교별 과목 개설과 교과서 채택은 학교 알림장·학교알리미에서 확인하십시오.

    참고한 자료

  • AI 뉴스 3건 정리 — 디지털교과서 소송 각하, 클로드 워터마크, 정부 AI 윤리원칙 2차안

    AI 뉴스 3건 정리 — 디지털교과서 소송 각하, 클로드 워터마크, 정부 AI 윤리원칙 2차안

    지난 한 주 동안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가 AI를 어떻게 쓰게 될지에 직접 닿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다루는 소식은 3건입니다. AI 디지털교과서 이용료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 클로드(Claude)가 만든 글에 붙기 시작한 표시, 정부가 공개한 AI 윤리원칙 2차안입니다.

    AI 디지털교과서 이용료 소송, 법원이 ‘각하’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8월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준영)는 천재교과서가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디지털교과서 이용료 고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소를 각하했습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청구 내용 자체를 판단하지 않은 채 사건을 끝내는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자율선정 안내가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거나 권고적 성격의 협조를 요청하는 업무지침에 불과”하다고 봤습니다. 앞서 7월 23일에도 같은 법원의 다른 재판부가 비슷한 소송을 각하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AI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 8월 14일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제29조의2에 따라 ‘교과서’가 아니라 ‘교육자료’가 되었습니다. 전국 일괄 도입이 학교별 자율 선택으로 바뀌면서 발행사들은 투자 회수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해 왔고, 그 다툼이 소송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발행사와 정부의 다툼이 어떻게 끝나든, 우리 아이 학교가 AI 디지털교과서나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쓸지는 학교가 정합니다. 교육부가 2025년 12월 30일 안내한 절차는 교원 의견 수렴 → 기준 충족 여부 확인 →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 학교장 최종 선정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에는 학부모위원이 들어갑니다. 궁금하다면 “우리 학교는 쓰나요”보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나요”를 묻는 편이 답을 얻기 쉽습니다.

    구분 내용
    필수기준 개인정보 최소수집, 안전조치, 만 14세 미만 아동 보호, 열람·정정·삭제 절차
    선택기준 교육목표 적합성, 콘텐츠 품질, 사용 환경 적합성 등
    적용 대상 학생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거나 교과 성취기준 관련 학습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클로드가 쓴 글에 눈에 안 보이는 표시가 붙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앤트로픽은 2026년 8월 2일 이후 출시되는 지원 모델의 출력물에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표시를 넣는다고 공식 도움말에 밝혔습니다. 텍스트에는 내장형 워터마크가, 지원되는 파일 형식(.svg, .png, .jpg)에는 서명된 출처 메타데이터가 붙습니다. 앤트로픽은 이 표시가 “클로드 응답의 의미나 품질, 가독성을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적용 범위는 EU에 한정되지 않고 클로드가 제공되는 전 세계라고 했습니다. 탐지 방법은 이후 기술 문서로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EU 인공지능법 제50조의 투명성 의무가 2026년 8월 2일부터 적용됩니다.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에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를 붙이고 그것을 탐지할 수 있게 하라는 조항입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규정이 이미 있습니다. 2026년 1월 22일 시행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제31조는 생성형 AI 사업자가 그 결과물이 생성형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AI로 쓴 숙제인지 기계가 판별해 준다”는 기대는 접는 편이 낫습니다. 앤트로픽 스스로 표시가 발견되더라도 “신호일 뿐 완전한 결론은 아니”라고 적었고, 편집·번역·형식 변환·메타데이터 제거 과정에서 표시가 사라질 수 있으며, 표시가 없다고 해서 AI가 만들지 않았다는 뜻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기술이 대신 판정해 주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습관은 들키지 않는 요령이 아니라, 어디에 AI를 썼는지 스스로 적어두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것을 묻는 상황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정부 AI 윤리원칙 2차안, ‘학교용 교재’까지 예고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26년 8월 14일 서울 중구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 대토론회를 열고 2차안을 공개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사회의 공공선·인류의 지속가능성을 3대 가치로 두고, 인간중심성·프라이버시 보호·공정성과 포용성·책임성·안전성·신뢰성·투명성을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5월 28일 공개된 1차안은 원칙이 6개였습니다. 5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된 공개 의견수렴에서 서면 의견 116건이 접수됐고, 1차안에 없던 ‘책임성’이 다시 들어가면서 원칙이 7개가 됐습니다. 2020년에 나온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6년 만에 손보는 작업입니다.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이것은 법이 아니라 자율규범입니다. 어기면 처벌받는 종류의 규정이 아닙니다. 다만 정부는 후속 작업으로 해설서와 자율점검표에 더해 학교용 AI 윤리교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재가 나오면 아이들이 교실에서 만나게 될 내용입니다. 아직 확정 전이라 문구가 바뀔 수 있고, 의견을 내는 창구도 인공지능 윤리 소통채널에 열려 있습니다.

    구분 1차안 (5월 28일) 2차안 (8월 14일)
    3대 가치 중 세 번째 기술의 신뢰성 인류의 지속가능성
    원칙 수 6개 7개
    달라진 점 ‘책임성’ 추가

    이번 주 정리 — 아직 ‘만들어지는 중’입니다

    세 소식의 공통점은 규칙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과서는 학교가 고르는 쪽으로 정리됐지만 선정 기준은 지난 연말에야 안내됐고, AI 생성물 표시는 시작됐지만 탐지 방법은 아직 공개 전이며, 윤리원칙은 초안 상태입니다. 그사이 판단해야 하는 몫은 학교와 가정에 남습니다.

    • 우리 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심의했는지, 어떤 기준을 썼는지 확인하기
    • 아이가 쓰는 AI 서비스가 어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지 가입 화면에서 한 번 읽어보기
    • 만 14세 미만이면 보호자 동의 절차가 있는 서비스인지 확인하기
    • 숙제나 수행평가에 AI를 썼다면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아이가 스스로 적어두게 하기

    기준 시점: 2026년 8월 17일. AI 윤리원칙은 확정 전 초안이며, 표시 의무의 세부 이행 방법은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 혼자공부하는파이썬 알아보다 헷갈렸던 부분 정리

    혼자공부하는파이썬 알아보다 헷갈렸던 부분 정리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은 학원 없이 혼자 끝낼 수 있게 만든 파이썬 입문서입니다. 지금 파는 것은 2022년 6월 1일에 나온 개정판이고 552쪽, 정가 22,000원, 파이썬 3.10 기준입니다. 저자 윤인성 님의 강의 영상을 혼공 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책 소개가 아니라 “어떤 순서로, 왜 그렇게 봐야 하는가”입니다. 목차 순서에는 이유가 있고, 모르고 보면 4장에서 막힙니다.

    어떤 판을 사야 하나

    구분 개정판 초판
    출간일 2022년 6월 1일 2019년 6월 10일
    쪽수 552쪽 460쪽
    정가 22,000원 18,000원
    반영 버전 파이썬 3.10 출간 당시 버전

    중고나 도서관에서는 초판이 섞입니다. 무료 강의와 실습 예제는 개정판 기준이니, 판권지(책 뒤쪽 출판 정보)에서 2022년 6월 1일 발행인지 확인하세요.

    8개 챕터가 이 순서인 이유

    챕터 주제 한 줄 설명
    01 파이썬 시작하기 설치하고 첫 코드 실행
    02 자료형 숫자·글자·참거짓 등 값의 종류
    03 조건문 if — 조건이 맞을 때만 실행
    04 반복문 for·while — 같은 일을 여러 번
    05 함수 코드 덩어리에 이름 붙이기
    06 예외 처리 오류가 나도 안 죽게 막는 장치
    07 모듈 남이 만든 기능 묶음 가져다 쓰기
    08 클래스 데이터와 기능을 한 덩어리로 묶기

    01~06장이 기본편, 07~08장이 고급편입니다. 부록으로 macOS 터미널과 리스트·딕셔너리·세트 내포가 들어 있습니다.

    핵심은 03장과 04장입니다. 조건문과 반복문이면 대부분의 프로그램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05장부터는 새 기능이 아니라 앞의 것을 정리하는 방법에 가깝습니다. 5장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5장이 어려워졌다기보다 3~4장이 아직 덜 잡힌 것은 아닌지 돌아보세요.

    남들이 빠뜨리는 함정

    제목이 비슷한 다른 책을 삽니다. 한빛미디어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에는 비슷한 책이 여럿입니다.

    저자 성격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윤인성 문법 입문서
    혼자 공부하는 첫 프로그래밍 with 파이썬 문현일 프로그래밍 자체가 처음인 사람용
    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파이썬 문현일 문법을 뗀 뒤 만드는 심화편

    『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파이썬』은 2025년 2월 14일에 나온 488쪽, 26,000원짜리 프로젝트 책입니다. 문법을 뗀 뒤 만들면서 익히도록 짜인 심화편이어서, 첫 책으로는 권하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 버전과 설치 버전을 헷갈립니다. 책은 3.10 기준이지만 지금 python.org에서 받으면 3.14대가 설치됩니다(2026년 8월 5일 기준 최신은 3.14.7). 입문 문법은 차이가 없으니 최신 버전을 그냥 쓰면 됩니다. 화면이 책과 조금 달라 보이는 것을 오류로 착각해 며칠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읽고 안다고 착각합니다. 이 책에 ‘손코딩'(코드를 직접 따라 써 보는 방식) 예제가 많은 이유입니다. 확인 문제를 책 덮고 푸는 것까지가 한 챕터입니다.

    시작 전 체크리스트

    • 내 책이 2022년 6월 1일 발행 개정판인지 판권지에서 확인
    • python.org에서 파이썬 설치하고 글자 하나 출력해 보기
    • 하루 20분씩 며칠 할지 정하기(주말 몰아치기보다 낫습니다)
    • 3~4장 확인 문제는 책 덮고 풀기
    • 무료 강의 재생목록을 즐겨찾기에 넣기
    • 오류가 나면 지우지 말고 마지막 줄부터 읽기

    무료 강의와 실습 예제, 그리고 여러 사람이 일정표에 맞춰 같이 진도를 나가는 ‘혼공학습단’은 모두 혼공 사이트(hongong.hanbit.co.kr)에서 안내합니다.

    확인 문제

    1. print(1 + 1)과 print(“1” + “1”)의 출력은 각각 무엇일까요?

    2. 아래 코드는 무엇을 몇 번 출력할까요? `python for i in range(3): print(“안녕”) `

    3. 숫자를 넣어야 할 칸에 글자가 들어와 프로그램이 멈추는 것을 막으려면 몇 장 내용이 필요할까요?

    4. 프로그래밍이 처음인 학생에게 『혼자 만들면서 공부하는 파이썬』을 첫 책으로 권하기 어려운 이유는?

    정답과 해설

    1. 2와 11입니다. 숫자 1과 글자 “1”은 자료형이 달라 +가 하는 일도 다릅니다. 숫자는 덧셈, 글자는 이어붙이기입니다.

    2. “안녕”을 3번 출력합니다. range(3)이 0, 1, 2를 만들고 그 개수만큼 안쪽 문장이 실행됩니다.

    3. 6장 예외 처리입니다. 오류가 날 부분을 try로 감싸고 대처를 except에 적습니다.

    4. 문법을 아는 사람이 프로젝트를 만드는 심화편이기 때문입니다. 입문은 『혼자 공부하는 파이썬』, 프로그래밍이 아예 처음이면 『혼자 공부하는 첫 프로그래밍 with 파이썬』이 앞입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17일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가격과 혼공학습단 모집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출판사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참고한 자료